영화 하치이야기 실제 20세기초 일본에서 있었던 실화다. 어느 대학교수가 아키다견을 입양받아 행운을 가져온다는 숫자 8 이란 의미의 일본어 하치로 이름짓는다. 교수는17개월간 정성껏 같이 살며 돌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함께하고 저녁에는 하찌가 역전까지 매일 마중나가고 그러던 중 교수는 강.. 좋은글과시 2011.12.25
어느 아버지의 편지 어느 아버지의 편지 얘들아 너희들이 미국으로 떠난지 벌써 일년이 되었구나 작년 늦은여름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가는길이 얼마전인듯 느껴지는데 벌써 일년이라니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지금 자정을 넘어 30분을 향해가는 한밤중이다 얼마전 처서도 지나 가을의 길목에 들.. 좋은글과시 2011.12.23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 좋은글과시 2011.12.08
나무 / 류시화 나 무 / 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나무에게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 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때면 새들을 불러 크게 울어 주었다 내.. 좋은글과시 2011.12.04
인생의 친구이길 원합니다 인생의 친구이길 원합니다 수많은 세월의 흐름 뒤끝에 그대와 내 머리에 하이얀 서리가 앉고 얼굴들엔 나무등걸과 같은 주름이 덮는다 해도 진실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인생의 친구이길 원합니다 오래오래 우리들 벗되어 함께 머물다 늙은 먼 훗날엔 두 손.. 좋은글과시 2011.11.27
수선화에게 / 정호승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속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 좋은글과시 2011.11.27
위로 / 이철환 에세이중에서 높은 곳보다 낮은 곳에서 더 많은 걸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네가 진정으로 높이를 갖고 싶다면 깊이에 대해 먼저 고민해야 돼. 깊이를 가지면 높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거니까. 하늘로 행군하기 위해서 나무들은 맨손 맨발로 어두운 땅속을 뚫어야 하거든. 깊이가 없는 높이는 높.. 좋은글과시 2011.11.21
우리는 얼마나 용서하는 삶을 살고 있나요 이타적인 삶보다 이기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부정할수없는 사실입니다. 물질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까지도 그러한 사고에 젖어 있는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나는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뭐냐고 하면 주저없이 용서라고 말하.. 좋은글과시 2011.10.29
모든 산악인의 희망 박영석이여 다시 돌아 오소서 이 지구 이세상에서 그 어려운 자리를 채우고 다시 도전하는 그대의 열정 젊은이들이 닮고 싶은 그대여 지구의 3극점 7대륙 최고봉 히말라야 14좌 산악 그랜드슬램을 이룬 이세상에 하나뿐인 그대여 모든 산악인의 영웅 그대여 왜 어찌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의 품에 안길려 합니까 대한.. 좋은글과시 2011.10.20
그대를 가슴에 묻어두렵니다 / 담덕 김명회 그대를 가슴에 묻어두렵니다. / 담덕 김명회 그대를 잊으려 합니다. 그대를 만나고 사랑을 알게 해주고 메마른 가슴에 단비를 내려주고 행복을 안겨 주었어요. 그대와의 사랑이 하늘같이 높고 강같이 깊었지만 우린 인연을 맺지 못하고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면서도 서글픈 이별을 하게 .. 좋은글과시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