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시

부끄러운 놈이구나

설악산 2011. 7. 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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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 5월

그리고 열다섯째날

푸르름만큼 스승의 은혜를

느끼게하는 스승의 날이다

날이 좋아서 팔공산이나 가볼까

갓바위행 시외버스를 타고 나서는데

 하양여고에서

꽃바구니를 들고 내리는

여자일행 둘

평소 잊고 지내던 여고시절

스승을 찾아 가는 길인지

정말 아름답고

따뜻한 인간의 정이 느껴진다

 

그런데 나는 뭐하는 놈인고

스승의 날 왠 갓바위산행길인가..

나도 주변사람들한테 은혜갚을

은혜 입는바 큰데

뭐하는지 한심한지고

스승의 날

새삼스럽게

다시한번 나자신을 돌아 보게 되는구나

참 부끄러운 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