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포근한 겨울 / 은향 배혜경
가슴이 시려
꽁꽁 얼어 있을 때
진솔한 말 한마디가
온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매서운 바람이
좁은 틈새로
얼굴을 내밀 때
얇은 종이 한 장이
보온이 되어줍니다
강추위가 몰려와
떨고 있을 때
뜨거운 차 한 잔이
온몸을 포근하게 해줍니다
엄동설한에도
배려와 작은 정성이 모여
사랑의 불씨로 피어나
겨우내 붉게 타오릅니다
'좋은글과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아픈 사람 / 이기주 (0) | 2017.04.17 |
---|---|
시인과 촌장 하덕규 가시나무의 사연 (0) | 2017.01.29 |
성탄절 기도 / 은향 배혜경 (0) | 2016.12.24 |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 김용택 (0) | 2016.10.28 |
세월과 인생 (0) | 201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