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시

전세계 네티즌을 울린 TV 광고

설악산 2016. 2.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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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나와 이 도둑놈아

도대체 뭘 훔친거야
 

약국 주인 아주머니는 예닐곱살로 보이는 까까머리 소년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호되게 야단을 쳤다.
어머니에게 약을 가져다 드릴려구요
고개를 푹 숙인 소년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잠깐만요

바로 그 순간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아저씨가 끼여 들었다.

얘야, 어머니가 아프시니
소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소년의 사정을 눈치 챈 아저씨는 아무말 없이 약값을 대신 치뤘다.

그리고 소년과 비슷한 또래인 딸 '스위티'에게 야채스프를 가져 오라고 시켰다.
잠시 아저씨와 눈을 맞춘 소년은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약과 스프가 담긴 비닐봉투를 받아 들고 집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30년 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 노인이 된 그는 딸 '스위티'와 함께 예전의 그 자리에서

여전히 음식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형편은 비록 넉넉하지 않았지만

음식을 구걸하는 거지들을 문전박대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는 가게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응급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노인과 그 곁을 지키는 딸 스위티

간호사는 딸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청구한다. 무려 2700만원.

병원비 마련에 노심초사하던 스위티는 결국 가게를 급매로 내놓는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스위티는 아버지 침상 곁을 지키며 잠에 든다.

그 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침상 위에 살포시 놓여있는

병원비 청구서에는 병원비가 '0'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청구서 뒤에는 조그만 메모지 한 장이 붙어 있었다.

당신 아버지의 병원비는 이미 30년 전에 지불됐습니다.

세 통의 진통제와 야채스프와 함께

그 때 딸 스위티의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는 장면 하나

30년 전 약을 훔치다 붙잡혀 구박을 받던 한 소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때 그 소년이 어엿한 의사로 성장해

바로 아버지의 주치의를 맡고 있었던 것

의사는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돌봤다.


 

Giving is the Best Communication
베푸는 것이 가장 최선의 소통 방법입니다

 

자막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이야기는 태국의 이동통신 회사인

True Move H 의 3분짜리 광고영상의 내용을 옮긴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광고영상을 소개하며

전세게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와 약 350만명 시청했으며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동통신 회사가

소통을 광고 주제로 삼은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나눔과 보은을 소재로 삼은 것이

특히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