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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힘들게 걸어가는 모습 때 론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말이 없이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
내가 당신에게...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내림을 느낍니다.
무어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이름을 불러 준 게 다인데 말입니다.
산다는 게 참 우스운 것 같습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허전하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가슴이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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