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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계절 / 한경애
그대를 사랑하면 할수록
이렇게 외로워지는 건
그대를 향한 나의 사랑이
너무도 깊은 까닭에
우리 사랑 여기 이대로
머물 수 있을까
오늘이 가고 먼 훗날에도
남아 있을까
사랑이 깊어가면 갈수록
우리들 가슴은 빈 술잔
낯선 바람은 꽃잎 떨구고
눈물이 되어 고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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