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악

Moonlight Serenade (별밤의 세레나데) / 남택상

설악산 2018. 4.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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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잊으려 합니다.
그대를 만나고 사랑을 알게 해주고
메마른 가슴에 단비를 내려주고
행복을 안겨 주었어요.

그대와의 사랑이
하늘같이 높고
강같이 깊었지만
우린 인연을 맺지 못하고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면서도
서글픈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그대를 보내야 하는 심정
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이별의 아픔을 안고
그대를 떠나 보냈어요.

그대를 떠나보내면
그대를 만날 수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내 가슴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하고
한번 만이라도 만나고 싶었어요.

꽃피는 봄이면
꽃향기를 맡으며 그리워하고
여름이면 계곡물의 나뭇잎에
그리움의 조각배를 띄어 보내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잎에
사랑의 편지를 띄어 보내고
겨울이면 눈꽃에
그리움을 실어 보냈어요.

그대는 아무런 소식이 없고
그대를 그리워하다가
가슴은 붉게 타버렸어요.
그대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리움도 기다림의 행복도 없고

그대는 내게
사랑을 심어 주고
행복을 심어주고
그것만으로도
그댄 내게 할 일을
모두 하였나 보아요.

이젠 그리움에 지쳐
그대를 가슴에 묻어두고
이생에 맺지 못한 사랑
내생에 만나서

못다 한 사랑하기로 하고

이생에서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고
얼마나 그리워하였는지.
내생에서 말 하렵니다.
그때를 위하여
그리움도 보고픔도
가슴에 묻어두렵니다.

 

                   < 그대를 가슴에 묻어두렵니다  담덕 김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