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바램 / 미기

설악산 2018. 4. 10. 19:27
728x90





바램 / 미기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 랑 한 다 정말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 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밤에 만나요 / 장혜리  (0) 2018.04.11
바보처럼 살았군요 / 김태화  (0) 2018.04.10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 박영민  (0) 2018.04.09
장미 / 하야로비  (0) 2018.04.09
사랑했어요 / 김현식  (0) 201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