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시

두메꽃 / 최민순 신부

설악산 2016. 9. 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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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꽃 / 최민순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 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 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서 숨어서 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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