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숨어우는 바람소리 / 정연실

설악산 2018. 4. 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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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우는 바람소리 / 정연실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아아 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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