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옛시인의 노래 / 이경화

설악산 2016. 7. 1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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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시인의 노래 / 이경화

 

  마른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 하나
  그대가 나무라 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 해도
  우리들의 사이엔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어요
  그대가 나무라 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 해도
  
  좋은 날엔 시인의 눈빛 되어
  시인의 가슴이 되어
  아름다운 사연들을 태우고
  또 태우고 태웠었네
  뚜루루루 귓전에 맴도는
  낮은 휘파람 소리
  시인은 시인은 노래 부른다
  그 옛날의 사랑 얘기를
  그 옛날의 사랑 얘기를
  그 옛날의 사랑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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