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음악

Mary Hamilton / Barry Taylor

설악산 2015. 9. 28. 04:13
728x90

 

 

 

 

Mary Hamilton / Barry Taylor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은 퍼져나갔고,
마침내는 여왕의 귀까지 들려지게 되었죠
그건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 소문은 메리 해밀턴이 스튜어트왕가의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었어요.

일어나라, 일어나라
일어나서 내게 말해 주려므나
네 갓난아기를 어떻게 하였느냐
나는 네가 우는 것을 보았단다

내가 낳은 갓난아이를  내 손으로 작은 배에 태워서
바다로 떠내려 보냈지요
바다에 빠져죽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살아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일어나거라, 일어나거라 메리 헤밀턴아
일어나 함께 가자꾸나
글래스고우에서 결혼식이 있단다
오늘밤 나와함께 결혼식을 보러 가자꾸나

나는 검정 예복을 입지도 않았고
갈색 예복도 입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는 글래스고우로 가려고 하얀 예복을 입었어요
그리고 내가 결혼식을 보려고 글래스고우에 갔을 때
만나는 사람들마다 탄식하며 말했어요
이 결혼식이 네 결혼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라고 난 울면서 말했어요
나를 위해 울 필요 없어요
내가 낳은 갓난아기를 죽이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죽지 않아도 되었을테니까요.
      
내가 태어났을 때 나의 어머니는
내가 이 나라에서 방랑만 하다가 이렇게 죽게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하셨죠

어젯밤 나는 여왕님의 발을 씻겨드렸죠
머리엔 금관을 씌워드렸고요
하지만 그 대가로  내게 돌아온건
단두대에서 죽게되는 것이었죠
          
내 가운을 벗겨버리세요 라고 난 외쳤어요
하지만 속치마는 남겨두세요
그리고 수건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세요
단두대를 보고싶지 않아요

그때 임금님이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내려오너라, 내려오너라  메리 해밀턴아,
오늘 밤 나와함께 저녁을 같이하자꾸나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존경하는 전하
그러시면 바보가 되실 뿐입니다
진정으로 나를 살려주시려 하셨다면
내가 이렇게 조롱거리가 되게하지 않으셨을거니까요

 

어젯밤까지는 4명의 메리가 있었는데
오늘밤엔 3명만 남게 되겠죠.
그 4명의 메리는 비이튼, 씨이튼
카마이클 그리고 바로 나 였었어요

 

'경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aisir D'amour / Bert Kaempfert   (0) 2015.10.31
이별의곡 (Etude) 피아노연주곡  (0) 2015.10.13
Now And Forever / Gheorghe Zamfir  (0) 2015.09.20
Yesterday / Giovanni Marradi   (0) 2015.09.17
Take Me Home / Phil Coulter  (0) 2015.09.14